SCV-102 넬슨급 MS 경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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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연방군은 일 년 전쟁 초기, MS 자크 II 를 탑재한 무사이급 경순양함을 주력으로 한 지온군과의 우주 세기 최초의 함대 결전에서 패배한 후 MS 개발 계획인 'V 작전'과는 별도로 MS를 탑재, 운용하는 우주 함정의 개발을 결정했습니다. 이것은 MS의 등장으로 급변한 전쟁 형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연방군의 우주 전투함은 MS를 운용하는 데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에 MS를 주력 병기로 하는 전술운용 우주 함의 개발이 연방군은 시급했습니다. 이와 관련, 수십 개의 제작안이 제출되었고 채택된 개발안 중 하나가 바로 이 넬슨급 경항공모함의 제작안이었습니다.

 

살라미스급을 기본으로 한 이 넬슨급의 방안을 채용한 배경으로는 기존 함정들을 개조, 현재의 생산 설비를 이용하여 단기간에 건조 및 운용을 할 수 있었고 MS를 출격시킨 후 지원 전투가 가능한 요인 등을 들 수 있었습니다.

 

이 넬슨급의 가장 큰 특징은 살라미스급의 선체 양쪽에 MS를 수납할 수 있는 카고베이(Cargo Bay)가 추가 설치된 것으로 이 때문에 MS를 투입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카고베이가 있는 측면 전방에 있던 6연장 미사일 발사기와 함교 옆 연장 기관포는 제거되어 전투력은 다소 저하되었습니다.

 

그러나 MS의 운용으로 전력은 오히려 증가가 되었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 MS의 탑재 기수는 최대 6기로 제작 당시 우주 전투기의 운용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또한, 카고베이는 앞으로 슬라이드 되어 적재량을 늘리는 구조를 갖추고 있었으며 이런 MS의 탑재기능으로 운송함 및 보급함으로의 운용이 가능하였습니다.

 

우주 세기 0079년 9월, 결국 넬슨급의 개발안이 채택되고 루나츠의 전함 독에서 살라미스급의 개조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3개월로 예정된 제작기간은 제작 도중 사고가 일어나며 종전 후인 0080년 2월에나 완성되었습니다. 완성 후 각종 테스트를 시행하여 이 살라미스급 넬슨은 "SCV-102" 넬슨급 MS 경함모로서 함대에 복귀하였으며 함께 개조된 2척의 동형 함과 함께 약 1년간 시험 운용 후 연방군의 보급 함대에 배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