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실로 방대한 것이어서 총인구의 약 반수가 죽었고, 대량의 난민의 발생과 미증유의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켰다. 이것에 대한 보상 문제는 지온 공화국에게 묻지 않는다는 방침이 결정되어서, 기본적으로 천재지변과 동일 개념으로 간주되게 됐다. 결국, 문책되는 것이 당연한 자비 가의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쟁 책임도 존재하지 않게 됐던 것이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 자체도 면책되고, 공기관에 관련되는 보상에 관하여도 채권이나 공공 사업에 의해 상환하게 됐다.

또, 전쟁 기간중에 징용된 민간업자에 대하여도 계약시 특수사정을 포함시킨 계약을 하고, 전후의 부흥 계획에의 참가시에 세제상의 우대 조치를 마련하는 것 등으로 처리하였다. 또 인구와 같이 공무원도 격감했기 때문에 재정 규모도 어느 정도 축소하였다. 그러나 공국 잔당이 다수 존재하고 치안상의 문제도 있어서 연방군의 수뇌는 그대로 긴축 재정을 이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하였고, 연방 정부도 그것을 승인했다. 그리고, MS의 등장에 의해 병기 체계가 질적으로 변환되어 버린 이상, 게다가 대응 병기의 정비 계획을 매우 급하게 실행하지 않으면 안되었기 때문에 전후를 준 전쟁 상태이라고 규정하였고, 군사비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예산이 의회를 통과하게 된다. 연방군은 구 공국군의 MS 개발 시설을 접수하고 개발에 종사한 인원을 징수했다. 그리고 MS를 기본으로 한 전략에 입각하여 군비의 증강 계획을 추진하였다. 또 전시에 MS 건조에 공헌이 많았던 민간 기업과의 공동 개발을 적극적으로 하였고, MS 개발에 다양한 규제를 마련하고, 관련되어 발생하는 다양한 인허가권을 매개로 협력을 하였다.

그런 상황 속에, 전쟁 기간시 MS 개발에 있어서는 후발업체에 불과하던 애너하임·일렉트로닉스(A.E)가 지온 공화국의 지오닉(ZEONIC) 사를 흡수합병했다. 그리고 연방군이 위탁하는 MS 개발업자의 필두로 부상한 것이다. A.E는 콜로니 건설에서 가전 제조까지 취급하는 지구권 굴지의 대기업으로, 사실 1년 전쟁 이전부터 연방군에 병기 공급으로 1,2를 다투는 군수 메이커로서의 측면을 갖고 있었다. 전쟁 기간중에는 주로 양산형 MS의 제조가 위탁되고 있었지만, MS가 갖는 가능성을 재빨리 통찰하고 지오닉 사를 합병, 지오닉이 보유한 노하우를 흡수하여 다른 기업들을 압도한 것이다. 그래서 결국, 이후 A.E가 최대 규모의 MS 개발 기업이 된 것이다.

콜로니 재생 계획
우주세기 0079년 1월 3일의 1년전쟁 개전으로부터 약 2주 동안에 약 100억에 달했던 지구권의 총인구는 그 절반으로 격감하였다. 이것은 개전초의 공국군에 의한 사이드 1,2,4의 콜로니들에 대한 무차별 독가스 공격과 사이드 5에서의 루움 전역, 지구로의 콜로니 낙하에 의한 손실에 기인한다. 그 뒤로도 1년간에 걸친 전쟁은 민간인을 포함한 막대한 수의 전사자와 함께 수많은 난민을 발생시켰다. 전쟁은 지구권의 인구를 감소시켰고 동시에 다수의 스페이스 콜로니를 파괴하여 결과적으로 인류의 생활권을 축소시켰으며, 괴멸한 사이드의 주민들 중 대부분은 전투에 희생되었지만, 적지 않은 수가 전란을 피하여 다른 사이드로 탈출하였던 것이다. 이러한 경제 난민의 수는 종전 후에도 계속 증가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난민으로 인한 압력은 전쟁에 의해 피폐해진 각 사이드에게 있어서 큰 부담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0081년, 연방정부는 그에 대한 대책으로써 '콜로니 재생 계획'을 입안한다. 이 계획은 괴멸된 사이드 2, 사이드 4 등에서의 비교적 손상이 적었던 콜로니를, 경제력이 남아있던 사이드 3 등으로 이송, 보수하여 난민을 위한 생활권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서, 여기에는 당연히 막대한 비용이 필요했지만, 콜로니를 새로 건조하는 것보다는 비용이 낮았기 때문에 결국 실행에 옮겨진 것이었다.


이송되는 콜로니에는 거대한 핵펄스 추진기가 설치되어, 2기 1조의 형식으로 보내어졌다. 가속된 콜로니는 새로운 궤도에 고정되자마자 각종의 보수가 가해졌지만, 외부의 손상은 그리 심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번 붕괴된 콜로니 내부의 생태학적 환경을 수복하는 것은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어려웠으므로, 완전한 복원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로부터 2년 뒤, 제2차 콜로니 재생 계획이 한참 진행되던 우주세기 0083년에 접어들어 이 계획도 일대전기를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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