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뮤
전쟁의 초기의 단계에서, 일부 자크의 전과가 이상하리만큼 대단하다는 것에 주목한 공국군의 일부 수뇌는, 파일럿의 숙련도 이외에 어떤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사실, 그들의 전투 기록에는, 빛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하는 빔을 회피했다든가 하는 내용도 있으며, 그것은 사전에 회피 행동을 취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그런 것들이었다. 그들과 같은 특수 능력을 갖는 파일럿들을 편의상, 지온 다이쿤이 제창한 통찰력이 뛰어난 신인류「뉴 타입(NT)」이라고 정의하고, 그 특성을 군사적으로 전용하기 위한 연구가 개시되었다.
당시, 인간의 잠재 능력의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하고 있었던 플라나간 연구소는 그 요청에, 인간의 사고파에 의한 기계 제어와 M(미노프스키) 입자에 전파를 저해되지 않는 쌍방향 통신 수단을 모색했다. 이렇게 개발된 것이 「사이코 뮤-Psychic Communication System」이다. 사이코 뮤 시스템은 M 입자 살포하에서의 공격 단말「비트」의 원격 유도와 복수의 단말을 동시에 제어하는 올 레인지 공격(All Range Attack)을 가능하게 했다. 이 뇌파 전동(傳動) 시스템은 뉴타입의 심층의식에 있는 확대된 인식역(認識域)으로부터 발신되는, 예지력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신파를 수신, 전기적으로 증폭하여 펄스신호화된 정신파를 다시 발신한다. 이를 수신한 메카니즘은 명령받은 대로 구체적인 동작을 취하는 것이다. 전파간섭이 현저한 미노프스키 입자 산포하에서도, 그 정신파는 영향을 받지 않고 무선유도를 가능케 한다. 이 사이코 뮤는 다소 애매모호한 개념이었던 뉴타입을 군사체계에 편입시키는 구체적 수단으로 기능하였다. 사이코 뮤 자체는 단순한 기계적 조종장치의 일부에 불과하지만, 증폭된 정신파는 뉴타입 사이에서는 일종의 공진(共振)작용을 불러일으켜, 복합적인 인식역의 확대를 초래한다.
이 시스템은 사람의 사고를 병기의 제어에 직접 이용하는 것이지만, 그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NT 능력이 높은 파일럿이 필요했다. '브라우 브로','엘메스','지온그' 등의 기체에는 사이코 뮤가 탑재되고, 뉴타입으로 간주되는 파일럿들이 탑승하여 NT 능력의 실재를 증명하는 것처럼, 획기적인 전과를 내고 있다. 단지, 이 장치는 파일럿에게 막대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고, 또 시스템의 막대한 크기 때문에 주로 모빌아머나 대형 모빌슈트에만 장착되었다. 그러나, 이 획기적인 시스템은 그 개발시기와 뉴타입 파일럿의 고갈 등으로 1년 전쟁의 대세에 미친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일년전쟁 이후의 뉴타입 연구
종전후 전쟁의 승자, 지구연방군은 지온 뉴타입 연구의 과실을 고스란히 얻게 되고, 이를 면밀히 검토하여 가치가 있다고 판단, 이들의 연구를 계속 진행시킨다. 그리하여 0082년 4월, 연방군은 이러한 목적하의 몇몇 극비 연구소를 속속 설립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뉴타입 연구소라고 불리는 이러한 시설들은 일본의 무라사메 연구소, 북미의 오거스터 연구소, 그리고 동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베이스의 연구시설로 알려져 있다.
순수한 뉴타입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지구연방의 뉴타입 연구는 주로, 일반인을 인공적인 뉴타입으로 개조하는 것, 즉 강화인간의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러한 강화인간의 개발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인간을 보통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강화인간의 원래의 기억과 정체성을 박탈하게 되고, 그들을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연방의 뉴타입 연구는 이러한 강화인간 제조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그 중 특기할 만한 것은, 사이코 컨트롤 시스템의 개발이다. 기체를 원격지에서 거대한 비트처럼 원격조종할 수 있는 이 시스템은 MRX-010 사이코 건담에 최초로 채택되었다. 또, 장애물이나 지형의 영향 없이 빔 무기를 중계할 수 있는 리플렉터 비트라는 장비가 개발되어 MRX-사이코 건담 Mark II에 장착된다.
한편, 종래의 사이코 뮤 시스템은 그 크기 때문에, 모빌아머나 거대 모빌슈트에만 한정적으로 장착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사이코 뮤의 대안으로서, 통상의 MS에도 장착될 수 있는 간소화된 사이코 뮤 시스템의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러한 간이 사이코 뮤 연구는, 현실적 필요성이 강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활발하였다. 이 애너하임에 의해 완성된 바이오 센서라고 불리는 간이 사이코 뮤 시스템은, 신뢰성이나 안정성은 떨어졌지만, 시험적으로 몇몇 MS에 탑재되어 놀라운 포텐셜을 보여주게 된다.
연방의 반대편에서는 액시즈가 역시 지온의 축적된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뉴타입 연구를 진행한다. 그 결실로서 0087말에 완성된 AMX-004 큐벨레이는 통상 크기의 MS로서는 최초로 완전한 사이코 뮤 시스템을 장착하였다. 이 큐벨레이는 또한, 획기적인 뉴타입 전용 무기로서 소형화된 비트 즉 판넬을 장착하고 있다. 이 판넬은 빔 캐논의 에너지 원으로, 비트의 열핵반응로를 사용하는 대신 E-CAP을 장착함으로써 소형화되었다. 그러나 한편으로 자주 충전해야 하는 단점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 판넬의 등장으로 MS의 전술은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되며 향후 뉴타입 전용 모빌슈트의 기본장비로서 자리잡게 된다. 이 판넬은 솔로몬에서 위용을 떨친 라라아 슨처럼, 뉴타입의 공포를 한층 더 실감시키는 경악의 무기이기도 하다. 이것은 종래, 보통의 MS와 별반 차이가 없던 뉴타입 탑승 MS에 일대 변혁을 일으켜, 보통의 MS와 차별성을 갖는 독자적인 뉴타입 MS 개발의 전기가 되었다.
사이코 컨트롤 시스템 - 사이코뮤에 의한 맨-머신-인터페이스와 미노프스키 통신에 의한 원격 조작으로 MS의 바깥에서 MS를 조종할 수 있게 해 주는 시스템. 티탄즈가 사이코 건담 2호기에서 처음 사용했고, 사이코건담 Mk-Ⅱ에서는 처음부터 장비되어 있다. 그 후 액시즈에 유출되어, 외부에서 사이코뮤 컨트롤러로 기체와 판넬을 조작할 수 있는 큐벨레이Ⅱ가 제조되었다.
바이오 컨트롤 시스템 - NZ-000 퀸·만사에 탑재된 사이코뮤 시스템의 일종. MS 외부에서도 정밀한 조종이 가능하도록 만든 장치. 조종자는 뉴타입에 한정되지만, 전용 인컴을 머리에 장착하고, 감응파를 발하며 지령을 행하면, 인컴이 그 신호를 중계하여 MS 및 비트(판넬)를 마음 먹은 대로 조종할 수 있다.
바이오센서 - MSZ-006 Z건담과 MSZ-010 ZZ건담의 콧핏에, 뉴타입용 병기를 모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가 비밀리에 장착한 블랙박스. 파일럿의 공격 의사를 그 기체에 피드백하는 간이 사이코뮤로서 작용한다. 센서가 너무나 민감해, 살기 이외의 뇌파도 감지되는 이 시스템은 폭주하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에 떠다니는 전사자의 [전자파라고 일컬어지는 형태로 남은] 잔류사념까지 감지하고, 그것을 증폭, 파일럿인 카미유·비단에 피드백되고 그의 강렬한 공격 충동이 시스템에 개입했다. 핵 융합로를 폭주시키고, 여잉 출력으로 빔사벨의 안전장치를 해제해 일종의 빔 실드를 형성, 적을 향해 돌격했다고 전해진다. 카미유는 생환했지만, 시스템의 오버플로우를 뒤집어써서 폐인이 되고 말았다. 이 바이오 센서는 PMX-003 디오에도 장착되어 있다.
준 사이코뮤 - 뉴타입용 사이코뮤 유도병기 기술을 응용하여, 보통 파일럿으로도 조작 가능하게 만든 시스템, 또는 그 개념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사이코뮤처럼 방대한 정보의 교환은 불가능하지만, 파일럿의 뇌파를 반복적으로 샘플링하면, 특정 명령을 리얼타임으로 송신하는 것은 가능. 인컴 등에 응용되지만, 컴퓨터에 의한 보조를 받더라도 2차원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이 고작이다.
사이코 프레임 - 사이코뮤와 같이 뇌파를 증폭,발신하는 능력을 지닌 칩을 금속입자 레벨에서 박아 넣은 MS용 프레임을 가리킨다. 뉴타입이 탑승하면 MS의 성능은 비약적으로 향상된다지만, 상세한 성능은 불명이다.
인컴 - 그리프스 전쟁 이후, 판넬을 비롯한 사이코 뮤 병기의 위력과 효율성에 대해선 누구라도 인정하는 것이었지만, 가장 큰 문제는 뉴타입이 아닌 일반 병사들이 사용할 수 없어서 보급에 지장이 생겼다. 그로 인해 개발이 시작된 것이 바로 인컴이며, 사이코 뮤와 파일럿의 정신패턴으로 움직이는 것과는 달리 유선화하여 기계적인 힘으로 조작하여 적을 공격한다. 리플렉터 인컴이라고 하는 변종도 있다.
EXAM - 플라나간 기관의「쿨스트·모제스」박사가 개발한 반 뉴타입 시스템. 뉴타입이 지금까지의 인간 위에 존재한다는 것을 보았던 박사는 뉴타입을 인류의 적이 되는 존재라고 생각(뉴타입은 싸우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이고, 그 싸움의 상대는 현재의 인류), 박사가 구축한 시스템은 사이코뮤 시스템보다 굉장히 단순하다. 인간을 일종의 레이더로 본 것이다. 자신에게 비쳐지는 뇌파를 수신, 그 발신 근원에 공격을 가한다. 이것을 원리로 하고 있고, 이는 구세기에 실용화된 쉬라이크 미사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미노프스키 입자의 영향으로 유시계 전투가 전장의 철칙이 되고, 초속이 느린 미사일 등으로는 상대를 락온(Lock-on)해도 회피하거나 영격되어 버린다. 그것에 대해, 먼저 자신에게 상대의 뇌파를 비치지 않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MS 또는 그것에 필적하는 기동병기로의 탑재가 전제조건이 되었다.
NT-D(New Type Destroyer System)-우주 세기 0096년경에 시험 운용된 애너하임社의 신개념 사이코뮤 제어 시스템으로, 정식 명칭은 [뉴타입 디스트로이어 시스템]이다. 파일럿의 의지만으로 기체의 조종이 가능하며, 파일럿이 발산하는 사이코 웨이브를 직접 기체의 기동에 반영하여 기체의 기동성 및 전투력을 극한으로 증폭시켜준다. NT-D 시스템과 풀 사이코 프레임이 조합된 RX-0 유니콘 건담의 경우에는 시스템이 완전히 가동할 경우, 마치 순간 이동을 하는 것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었으며, 기체의 움직임은 상대 뉴타입도 감지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이러한 고기동을 펼치는 RX-0 유니콘 건담의 파일럿에게는 상상 이상의 G(중력 가속도)가 주어지기 때문에 기체의 프레임에 걸리는 부하 및 파일럿의 안전성을 고려하여 최대 한계 기동 시간은 5분 정도였다. 파일럿의 의지만으로 기체를 가동시키는 기술은 약 30년 후에 네오 사이코뮤 시스템으로 거듭난다. NT-D설명출처:http://blog.naver.com/berial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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